해외 여행/태국
2021. 9. 30.
5박6일 태국 가족여행 프롤로그 여행 경비
“엄마, 우리 올해 해외로 여름휴가 갈까?” 술기운에 무심코 던진 이 말이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그때는 알지 못했다. 늘 언젠가 부모님을 모시고 꼭 좋은 곳에 보내드려야지, 구경시켜드려야지 생각만 하다 나온 저 말이 당장 현실이 되었다. 당장 코앞에. 평화로운 듯 그렇지 않은 정신없는 일상을 보낸 와중에 울린 ‘카톡’ “올해 여름휴가, 태국도 좋고 베트남도 괜찮은 것 같아. 아빠가 해외를 한 번도 못 나가봤잖아, 네가 알아서 계획하면 엄마 아빠는 그냥 따라갈게.”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것 같았다. 언젠가는 보내드리겠거니, 언젠가는 가겠거니 생각한 게 바로 두 달 전 코앞으로 다가왔기에. 어쩌면 이쯤 됐으니 한 번쯤 효도 좀 하지?라고 누군가가 내게 말하는 것 같았다. 조용히 가계부를 체크해보고 혼자 배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