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호주
2021. 8. 28.
[호주 여행] 다윈에서 앨리스 스프링스로,버스 좌석에서 자는 게 익숙해지는 시간
다윈을 떠난다. 어쩐지 여행 스케줄이 자꾸만 촉박해지는 느낌이다. 계획을 세울 당시에는 꽤나 여유로워 보였는데 실상은 생각보다 강행군처럼 느껴진다. 이번 여행으로 다음 여행 때는 이건 이렇게 하지 말아야지, 하며 배우는 게 참 많다. 체크아웃을 하고 밥을 챙겨 먹고 잠시 한인마트에 들렀다. 앞으로 애들레이드까지 내려가는 일주일 동안 한인마트가 없을 것 같아서 고추장이라도 쟁여놓을까 싶어서. 캔으로 된 고추장볶음 두 개를 집어 계산대로 향했다. “오늘 오신 거예요?” 주인으로 보이는 듯한 아주머니가 말을 건넨다. “아뇨, 오늘 떠나요.” “어디 가요? 농장 가는 거예요?” “아뇨, 저 워홀 다 끝내고 여행 중이에요. 앨리스 스프링스로 가요.” “와~어머~진짜요~?” 하면서 미소를 날리신다. 오랜만에 한국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