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및 수도권에 사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한 번쯤은 가봤을법한 인천의 월미도. 자그마한 놀이동산(?)이지만 한 바퀴 천천히 둘러보고 간식도 하나 사 먹고 조개구이도 먹고 오는 가벼운 코스로 데이트를 다녀오기에 좋은 곳이다. 당일치기도 좋지만 조개구이 앞에서 술 한잔 안 하는 것도 예의는 아닐 터, 차를 가져온 경우나 타지에서 온 경우 잠 잘 곳을 찾아봐야 하는데!
인천은 최근 호캉스로 핫한 송도뿐 아니라 을왕리나 월미도도 꾸준히 인기 여행지이다. 그리하여 찾아본 월미도 호텔, 평점이나 사진이 괜찮아 보이는 곳으로 내 마음대로 추려보았다.
1. 호텔 월미도
호텔 월미도는 2019년에 오픈한 신축 호텔이라서 비교적 깔끔한 룸 컨디션을 보장받을 수 있겠다. 월미도 테마파크와 접근성이 매우 가까운데 어린이 전용 수영장이 있다고 하니, 아무래도 커플보다는 가족여행에 최적화된 곳이 아닐까 싶다.
객실별로 테마파크 뷰와 오션뷰를 볼 수 있다. 수영장과 루프탑 카페가 갖춰져 있으니 호캉스를 즐기기에 손색이 없다. 다만 2성급 호텔 치고는 객실 내부가 조금 좁아 보인다.
2. 호텔 그랜드 스위트
그 유명한 월미도 디스코팡팡 옆에 위치하고 있는 호텔 그랜드 스위트. 월미도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테마파크도 가깝고 문화의 거리도 가까운 게 위치가 매우 좋다. 3월에 오픈한 신축건물이라는데 연도는 2019년도인 것 같다.
사진을 보면 외관도 그렇고 룸 컨디션도 상당히 깨끗해 보인다. 룸 한쪽면은 통창으로 되어있어서 보이는 바다 뷰가 마치 액자 같아 보인다. 통유리창은 아무리 생각해도 인테리어 치트키인 듯.
3. 베니키아 월미도 더블리스 호텔
더블리스 호텔은 월미도 테마파크에서 조금 더 가깝다. 객실수도 등급에 따라 꽤 많은데 특정 객실들은 넓은 창문으로 오션뷰나 관람차 뷰를 볼 수 있다.
블로그 리뷰를 보니 오션뷰보다 오히려 관람차 뷰가 훨씬 예쁜 것 같다. 전반적인 룸 컨디션은 아늑해 보이는 톤이다.
4. 블루 옐로 마린 호텔
월미도에서 바다와 무척 가까운 호텔이다. 블루마린과 옐로 마린이 있는데 건물이 분리되어 있다. 이 호텔도 오션뷰와 놀이공원 뷰를 모두 갖추고 있다.
그런데 체크인이 무려 18시라면 너무 늦는 것 아닌가 싶다. 호캉스를 즐기고 싶다면 얼리 체크인, 레이트 체크아웃을 하거나 대실을 추가해서 즐기는 게 현명할 것 같다.
5. 다이아몬드 호텔
인천(월미도) 다이아몬드 호텔은 루프탑이 있는 호텔이라는데 야놀자 사이트에서 찾아보니 전 객실에 조식이 무료다. 8시반부터 10시까지이니 조식 먹을 자신 있는 자들은 예약하기 좋겠다.
객실 사진은 무척 깔끔해보이고 금액도 그리 비싸지가 않다. 여름 성수기여도 월미도 근처는 아마 비쌀순 없겠지. 그리고 가격이 조금 더 붙은 늦은 퇴실 옵션이 독특한데, 호캉스 즐기러 갈 예정이라면 레이트 체크아웃도 괜찮은 선택지같다.
6. 프리미어스 호텔
이 호텔에는 1층 레스토랑과 옥상에 하늘정원 테라스가 있다. 7층 건물에 오션뷰는 당연히 포함이다. 대부분 괜찮은 월미도 호텔은 오션뷰나 놀이공원 뷰에 통유리창으로 되어있는 것 같다.
객실도 깔끔하고 뷰도 좋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맛있는 음식을 가져오거나 시켜서 호캉스 제대로 즐기는 듯하다. 역시 이왕이면 더운 여름에 돌아다니지 말고 숙박비 뽕뽑는게 이득이지 않나 싶다.
7. 호텔 월미 여관
호텔인데 여관이 붙은 이름인데 외관은 한옥풍 고급 호텔이라고 설명에 쓰여있지만 아주 확실하게 일본풍이다. 외관도 그렇고 이름도 그렇고 뭔가 드라마 호텔 델루나가 생각난다. 확실히 다른 호텔들보다는 비주얼적으로 특색이 있는 곳이다.
객실은 한국이랑 일본을 섞어놓은 듯한 개화기 시대의 느낌이고 온돌식이다. 마치 그 옛날 신혼부부의 비단 침실 같은...! 독특한 느낌과 콘셉트를 가진 곳이라 외국인들이 방문하기에 더 좋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