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여행을 마치던 마지막날 점심을 고민고민하다가 냉면을 먹기로 했다. 돌짜장이 유명한 대전인데 이날은 별로 안 당겨서 소울푸드 같은 냉면으로~ 우리는 원조 청석골 칡냉면으로 향했다.
1. 가게 정보 및 주차
- 주소 - 대전 유성구 유성대로 747
- 영업시간 9시-20시 (휴무정보 없음)
- 주차 - 가게 앞 주차 금지, 뒤쪽 편 골목 주차 이용.
가게 앞 도로변에는 주차가 불가능해서 뒤쪽 골목으로 들어가서 동잠 놀이터 근처에 자리 있는 곳에 골목주차를 했다.
2. 가게 내부
가게는 작은 편이었지만 점심 식사 한 끼 하는데 큰 무리는 없는 정도의 규모였고 주로 배달을 많이 하는 곳 같았다.
여사장님이 주방에서 요리하시고 홀에는 젊은 남자분이 서빙을 보고 계셨다.
3. 메뉴 및 가격
테이블마다 메뉴 체크판이 있는데 여기는 냉면, 물냉면이 있고 매운 버전이 또 따로 있었다.
매운 게 얼마나 매운지 잘 모르겠어서 보통 비냉 하나(8,000원)와 매운 물냉 하나(9,000원)를 주문해 봤다.
코다리 냉면과 막국수도 있었고, 만두도 따로 있는데 반반 되냐고 물어봤더니 된다고 해주셨다.
테이블 세팅은 역시 간결하게 수저와 티슈, 식초, 겨자가 있었다.
4. 주문한 음식
내가 주문한 보통 비빔냉면. 비주얼이 굉장히 그럴싸하고 맛있어 보였다.
이거는 남자친구가 주문한 매운 물냉면. 오이와 무, 달걀 고명이 정갈하게 올라가 있는 알찬 냉면 한 그릇이었다.
기본찬으로 단무지, 쌈무, 만두 찍어먹을 간장이 나오고 비냉에는 육수도 함께 나왔다.
만두도 금방 나왔는데 고기만두와 김치만두 반반, 각각 5개씩 총 10개가 나왔다. 손만두는 아닌 것 같고.. 아마도 기성품?
냉면집은 둘이 가면 이렇게 시키는 게 보통인 듯 ㅋㅋ
난 항상 만두는 한입밖에 안 먹긴 하지만 어차피 만두귀신인 사람이 옆에 있어서 딱히 남길 걱정은 없다.
비냉을 열심히 비벼서 한입 딱 먹었는데.. 잉? 정말로 아무 맛이 나지 않았다고 한다. 밍밍? 분명 양념장이 있는데 뭐지?
내 입이 이상한가 싶어서 매운 양념장을 따로 좀 달라고 요청해서 섞어보았다. 금세 가져다준 매운 양념장!
다시 매운 양념장을 조금씩 넣어가며 비벼서 먹었는데 그제야 맛이 나긴 했는데 오, 생각보다 굉장히 매운 양념이었다.
근데 그게 또 막 엄청 맛있진 않았고.. 남자친구는 맛있다며 흡입을..ㅎㅎ 이날 내 입맛이 이상했나 보다.
만두는 한입 베어 물어봤는데 속이 알차다거나 딱히 그런 건 없었고 그냥 보통의 자그마한 만두였다. 내 입맛에 맛있는 만두는 우리 엄마표 만두뿐인 듯..ㅠㅠ 그래도 한 끼 배부르게 잘 먹고 나온 대전 냉면 맛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