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홍콩 놀러 가서 먹었던 완탕면이
문득 한 번씩 생각나서 서울 놀러 가면
종종 홍콩 요리 전문점을 찾았었는데
잠실에 크리스탈제이드에선 못먹어봤고
영등포의 딘타이펑 완탕면은 실패..
그 덜 익은 듯한 완탕면이 아니라
그냥 싱거운 국수만 나왔었는데 ㅠㅠ
르메르디앙 호캉스 갔을 때
근처 명동에 있는 팀호완을 가봤다.
팀호완은 홍콩에서 유명한 프랜차이즈다.
홍콩 미쉐린 1 스타 받은 식당이라는데..
과연 현지의 맛이 날지 기대가 되었다.
주차가 만차였었나.. 그래서 주변 돌다가
근처 민영 주차장에 어찌어찌 주차함 ㅠㅠ
올라가는 길 되게 높다 ㅋㅋ
밖에서 본 건물 외관은 그냥 그랬는데
내부로 들어오니 넓고 쾌적해 보였다.
평일이라 딱히 대기 없이 바로 입장했다.
왼쪽이 카운터, 오른쪽이 매장이다.
매장 매우 넓은 편.
대체적으로 한국에 있는 홍콩식당들은
어지간하면 다 넓었던 듯 ㅋㅋ
직원분의 안내를 받아 자리에 앉았다.
두 명이서 왔는데도 테이블도 넓고 좋았다~!
다 기본 4인 테이블이라서
이것저것 주문하기 좋아하는 우리한테
완전 안성맞춤! 2인 테이블은 너무 좁다 ㅠㅠ
주문은 테이블마다 있는 키오스크 기계로 한다.
그래서 모든 메뉴를 다 찍지는 못했다..
소스 4종과 그릇들이 구비되어 있고
추울 때 가서 그런지 따뜻한 물이 나왔지만
얼음물 좋아하는 나는 따로 요청드렸다.
샐러드 느낌으로 주문한 오이무침.
사천식 소스 같은 엄청 강한 향과 함께
생각보다 매콤해서 놀랐다.
첫맛은 좀 음? 했는데 자꾸만 손이 가는
중독성이 있었다 ㅋㅋ
자몽에이드와 종이 빨대가 나온다.
먹을만했음!
메인 메뉴는 사천식 완탕 비빔면과
사천식 완탕을 주문했다.
완탕은 면이 없는 완탕 요리다!
둘 다 매움ㅋㅋ 여기 소스들 하나같이 다 강렬함
비빔면도 개인적으로 너무 맛있었다.
그리고 내가 먹고 싶었던 완탕면 ㅋㅋ
다른 곳들보다도 국물과 향이 더 진했고
면도 드디어 내가 원했던 그 꼬들면이었다!!
그래 이 에그누들면인가 뭔가를 원했다고!
저 XO소스는 사천식 완탕이랑은
또 다른 맛과 느낌의 소스였다.
쟤 맛있었음.. 매운데 맛있으...
완탕면에 저 소스랑 같이 먹음 핵맛 있었음ㅋㅋ
딤섬은 하가우를 주문했는데
새우가 탱글 하니 잘 들어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맛이 궁금해서 주문해 본
전복 샤오마이는 전복 맛이 안 났다.
그냥 샤오마이 맛 정도 ㅋㅋ
근데 저 위에 따로 주문한
XO 소스 그거 하나만 있으면
음식 다 맛있어졌던 매직 ㅋㅋㅋ
전반적으로 크리스탈제이드나 딘타이펑보다
맛이 더 세고 강하고 맵고 그런 편이었는데
완탕면도 그렇고 개인적인 취향은
팀호완이 가장 괜찮았다.
앞으로 홍콩 음식 먹고 싶을 때는
아마 팀호완만 가지 않을까 싶다.
<팀호완 명동점>
서울 중구 명동 8가길 27 선샤인빌딩 2층
매일 11:30 - 21:30
3시-5시 브레이크 타임
20:30 라스트 오더
하가우 3 pcs 7,000원
전복 샤오마이 3 pcs 9,000원
오이무침 6,000원
사천식 완탕 9,000원
사천식 완탕 비빔면 12,000원
홍콩식 완탕면 11,000원
수제 X.O 소스 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