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호주
2021. 8. 26.
[다윈 여행] 호주 카카두 국립공원 여행,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현장으로
번쩍, 하고 눈이 떠졌다. 지금 몇 시지, 하고 시간을 봤더니 맙소사! 벌써 6시다. 카카두 국립공원에 갈 투어버스 도착까지 15분을 남겨두고 눈을 떴다. 행복한 꿈속을 헤매다 알람을 듣고 끈 기억도 어렴풋이 난다. 나는 꿈속에서 다른 곳을 여행하고 있었다. 그 시간이 너무나 달콤해서 일어나고 싶지 않았나 보다. 전날 미리 옷을 꺼내놨기에 양치만 하고 가방을 챙겨서 10분 만에 나갔다. 버스에 앉자마자 금세 곯아떨어졌다. 아침식사를 위해 중간에 한번 정차했는데 아직 반밖에 안 왔단다. 맙소사, 데이 투어인데 가는 시간만 4시간이다. 투어를 신청한 게 갑자기 후회되기 시작했다. 오늘 하루를 동행하는 사람들을 살펴보니 전부 노년의 부부였다. 나와 어떤 한 젊은 여자만 빼놓고는 전부. 마치 꽃보다 할배의 단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