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태국
2021. 10. 16.
태국 방콕 가족 여행, 에필로그.
어느새 여행의 마지막 아침이 밝았다. 조식을 먹고 여유롭게 출발하기로 한 아침. 피곤하지도 않으신지 일찍부터 일어나 조식을 먹으러 가신 부모님께 연락이 온다. 방 호수를 얘기했는데 직원이 돈을 지불해야 된다고 하는 듯 한 뉘앙스를 풍겨서 다시 올라오셨단다. 미처 잠에서 깨지도 않은 비몽사몽 한 상태로 내려가 방 번호를 말하니 그냥 들여보내 준다. 뭐지. 대강 아침을 먹고 올라와 떠날 준비를 마쳤다. 분명히 방콕에서 그랩 어플을 많이 쓴다기에 행선지를 적고 택시를 불렀다. 분명 카카오 택시랑 비슷한 것일 텐데, 수락을 하고 호텔 앞에 도착해서는 공항을 안 간단다. 그럼 수락을 하질 말던가. 아침부터 화가 난다. 여러 번 부르다가 시간이 너무 지체되는 바람에 호텔 프런트의 택시 서비스를 신청했다. 터무니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