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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제주

3박 4일 친구랑 제주 여행 가볼만한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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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 광치기 해변 유채꽃밭 - 월정리 해수욕장 - 함덕 서우봉 해변 - 에코랜드

2017년의 어느 봄, 친구와 제주도 여행을 하기 전 제주도에 살던 친구를 먼저 만나기 위해 하루 일찍 비행기에 몸을 실었었다.

그 친구와는 여행이 아닌 밤을 지새운 수다와 한잔의 술. 다음날 공항에서 친구를 만나 여행길에 나섰다.

삼겹살 파티♪ 게하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ㅠㅠ

가까운 오일시장으로 가서 배를 채우고 터미널로 가서 버스를 타고 성산으로 향했다.

친구가 딱 한 번은 해보고 싶었다던 게스트하우스에서의 파티를 원했었어서 적당한 곳을 골랐는데

아직 휴가철이 아니었던지라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았었다.

게다가 그 숙소의 바비큐 파티는 분위기가 정말 몹시도 별로였다.

아쉽게나마 친해진 사람들과 도란도란 얘기하면서 한잔 기울였다.

다음날 조식은 전복죽이었는데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먹지 못했다.

준비만 간신히 하고 나와 광치기 해변으로 향했다.

5월의 광치기 해변에는 노오란 유채꽃이 만발해있었다.

다만 전날의 과음으로 인해 사진만 후다닥 찍고는 해장을 하러 갔더랬다.

카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다 다시 버스를 타고 월정리로 출발했다.

오늘 예약했던 숙소는 정말 제주의 시골 동네 안에 있는 제주 돌집의 아담한 게스트하우스였는데 우리는 무척이나 마음에 쏙 들었다. 게스트하우스도 있고 우리가 예약한 곳은 마당 건너편의 독채였는데 시설도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인테리어도 좋았다.

무엇보다 마당에 있는 강아지들의 표정이 어찌나 평온하고 귀엽던지, 든든한 보디가드들 같기도 했다.

이 게스트하우스의 이름이 계란후라이 게스트하우스였는데 지금 찾아보니 없어지고 TJ 게스트하우스로 바뀌어있다.

사진을 보니 인테리어는 전반적으로 거의 비슷해 보인다.

짐을 놓고 월정리로 산책을 갔다.

월정 해수욕장까지 가려면 조금 많이 걸어야 했지만 날이 덥지 않아 산책하기에는 좋았다.

역시나 월정리의 바다는 역시 존예 그 자체였다.

'소곱에'의 해물짬뽕라면

바다에서 사진을 잔뜩 찍고는 약간 출출해져서 맛집을 찾다가 우연찮게 문어라면집을 발견했는데 역대급으로 맛있었다.

알고 보니 유명한 맛집이었다. 기분 좋게 숙소로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저녁을 먹으러 다시 월정리로 향했다.

왔다 갔다 오늘만 몇 시간을 걸었는지 모르겠다. 식당 찾아서 또 갈치를 배 터지고 먹고는 하루를 마무리했다.

3일 차에는 나름 푹 쉬고 여유롭게 조식도 먹고 함덕으로 갔다.

예약한 호텔에 짐을 맡겨두고 함덕 해수욕장을 구경했다.

바람은 좀 심했지만 사람도 많지 않아 여유를 즐기기엔 충분했다.

여기서 택시를 타고 친구가 괜찮다고 했던 에코랜드를 방문했는데 가족 여행객들이 많긴 했었지만 생각했던 것보단 괜찮았다.

호텔로 돌아와 체크인을 하고 괜찮아 보이는 식당을 찾아갔지만 너무 별로여서 크나큰 실망을 했더랬다..

호텔로 오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기대했던 루프탑은 가지 못했고 1층의 라운지에서 칵테일을 즐겼다.

무리해서 마시지 않은 게 지금 생각해도 신기하긴 한데 각자 3잔씩 적당히 즐기고 3일 차의 여행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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