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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제주

함덕 해변 구경, 그리고 바당이 좋아! 제주 일도동 횟집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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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하우스의 근무를 쉬는 날 함덕 해변을 놀러 갔다. 딱히 해수욕을 한 것도 오래 구경한 것도 아니고 잠깐 들러 산책한 정도였다. 물은 감동스러울 정도로 맑았다.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 해수욕장을 찾아오는지 쉽게 납득할 수 있었다. 날씨도 무척이나 좋았는데 해수욕할 준비를 아무것도 하지 않고 왔었기에 다리까지만 담그고선 첨벙거리며 걸었다. 해변 옆쪽에 보니 따로 텐트를 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같이 온 일행이 작은 미니 텐트를 챙겨 왔었는데 바람도 너무 심하고 텐트에 힘이 없어서 무용지물이 되었다. 텐트에 앉아서 놀 요량이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수영복이라도 챙겨 올걸.

 

함덕 해수욕장에는 늘 사람들이 가득하다.

함덕 해변은 나는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모습의 바다였다. 곱디고운 백사장과 속까지 훤히 들여다보이는 맑은 물. 한국 속의 외국 같은 휴양지가 제주도라는 말을 다시 한번 곱씹으면서 오늘은 아쉬움을 달래고 다음을 기약해야만 했다.
생각해보면 까짓 거 그냥 물에 한번 빠져서 첨벙첨벙하고 말렸어도 괜찮았을 텐데, 이때까지만 해도 아무 구명 장비 없이는 나에게 물은 무서운 존재였다. 지금이라면 어떤 해변이든 망설임 없이 몸을 던져 수영할 텐데.

 

다시 봐도 맛깔난 음식들이다.

 


해변에서의 햇살을 만끽하고 간 곳은 횟집이었다.

게스트하우스의 사장님이 제주도 토박이셨는데, 알려주셨던 동네에 있는 맛집이었다. 묘하게 아파트 사이에 있는 작은 횟집이었는데 무려 코스식으로 요리가 나오는 곳이다. 이곳에서 처음 먹어봤던 것은 제주도의 지리 맑은탕! 맑은 매운탕인데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다. 아마도 지금도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맛집인 것 같다. 로컬 맛집을 찾으신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아도 후회 없을 듯하다. 언제나 하루의 끝은 기분 좋은 한잔이었던 제주 생활.



본 제주도 여행기는 약 6년 전쯤 어느 한여름날의 제주도 생활기를 다룬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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