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구경하러 내려갔었던 공주시!
숙소 찾아봤을 때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스테이 인터뷰를
발견하고 부리나케 예약했다 ><
인스타 포토존 가득한 거 보고
마음에 쏙 들었는데
다시는 안 가겠다 결심했음...^_^
이유는 아래에...
일단 여기 구조가 되게 독특함.
한가운데 섬처럼 카페가 있고
연못으로 둥글게 빙 둘러있고
객실 역시 빙 둘러서 있는데
여기저기서 막 다 보임.
주차장은 아직 공사 중인 건지
흙바닥이었음.. ㅎㅎ
여기가 입구이고
정면에 보이는 건물이
체크인 카운터이자
카페이다.
보시다시피 이렇게 다리 건너 카페
그리고 둥글게 객실들이 있는데
독채면 뭐 해 너무 다 보여...ㅜㅜ
일단 카페에서 체크인.
사장님인지 직원분인지 모르겠지만
그다지 친절하신 건 모르겠었음.
투숙객은 아아 1잔 무료
몇 가지 음료와 주류도 판매 중!
근데 영업시간은 6시까지 ㅋㅋ
체크인할 때 이거 주시는데
어메니티가 비누다.
샴푸바, 컨디셔너바, 바디바였나
친환경적인 건 아주 좋았음.
그리고 객실로 안내해 주시는데
보이나요 시멘트 바닥.......?
어디 갔어 물....?
여기 수영장 아니었어.....?
저는 이거 보고 온건 데여...?
발리 감성.. 야외 수영장 감성..
에메랄드빛 물 어디 갔는데요...?
공지도, 사전 연락도 전혀 못 받았음.
일단 우리가 예약한 객실은
스탠더드 6호였다.
다른 객실 원했지만
방이 없었어서 ㅠㅠ
방은 일단 이렇게
보이는 게 다임.
안쪽에 침실, 오른쪽 거실,
왼쪽 욕실문, 세면대
그리고 안 보이는 뒤쪽이 주방.
서서 사진 찍고 있는 데가 현관
오른쪽에 살짝 보이는 게
작은 간이 주방이다.
주방은 자그마한 편이고
맞은편에 창문이 있는데
뭔가 재활용센터 뷰..?
작은 컨테이너 앞에서
아침부터 꽝꽝꽝 공사하는건지
엄청 시끄러워서 스트레스ㅠ..
주방 옆 베란다 문으로
테라스 왔다 갔다 할 수 있다.
전기 파리채도 있고
필요한 식기들이 잘 마련되어 있다.
소주잔이 예뻐서 마음에 듦ㅋㅋ
근데 여기 수저, 젓가락이
거꾸로 꼽혀있다;
전자레인지, 전기포트,
각종 그릇들
조리도구와 칼, 도마
냄비 2개와 프라이팬 있다.
오른쪽은 세면대가 따로 있고
옷걸이, 라탄감성 바구니
인테리어 휴양지 느낌은 분명함.
작은 조형물겸 소파로 분리된
진짜 자그마한 테이블ㅋㅋ
귀엽다. 둘이 놀기 딱 좋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침실
그리고 맞은편에 테라스가 보인다.
저 테라스도 진짜 할많많많...
침대는 프레임 위에
킹 사이즈 매트리스가 있다.
침대 맞은편으로 TV
자그마한 창문도 있지만
저긴 바깥에서 보이니까
항상 닫고 있어야 함!
근데 의자 왜 하나애오..?
여기 원래 테라스에 있는
나무 펜스가 없었는데
너무 객실끼리 다 보이고 그래서
추후 설치한 걸로 알고 있다.
없을때 사진이 더 예쁘긴 하다만..
저 펜스 있어도 다른 객실
테라스 다 보이긴 함.
침실 쪽에서 바라본 거실
작은 사이즈 냉장고도 있음.
화장실은 작긴 한데
그냥 뭐 그냥 그렇고
분리가 되어있진 않아서
변기에 물 다 튀긴 함.
방 구경을 마치고 나가본 테라스
거무죽죽한 시멘트색 바닥
아무리 봐도 어처구니가 없다 ㅋㅋㅋㅋ
아니 아무리 그래도 공사 중이신 거면
물 빠진 거 공지해 주시던가..
문자로 알려주시던가...
그래야 하는 거 아니요....?
그냥 와보니까 물이 없음.
그렇다고 체크인 때 말해주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가격을 깎아주는 것도 아님
이 상태를 본 고객들 마음이 어땠을까요..
감성 사진 찍으러 왔다가
감성 파괴 당하고 옴 ^^
그다음은 테라스 욕조와 테이블
욕조가 생각보다도 더 거대하다.
근데 문제는 위치가 반대 아니오?
욕조에서 테이블 건너가는 거
겁나 번거롭고 좁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욕조가 안쪽이고
테이블이 바깥쪽이어야 할 것 같은데
저 좁은 틈새로 들락날락해야 함.
감성 파괴 당하고 속상해서
저녁 먹기 전부터
데낄라 냅다 들이킴ㅋㅋㅋㅋ
그 와중에도 여기 사진은 찍겠다며
열심히 물 받는 중인데
생각보다 되게 오래 걸림.
물 다 차면 해 질 것 같아서
수영복 갈아입고 냉큼 찍음ㅋㅋ
물 더 차 있어서 예뻤을 듯하다 ㅠㅠ
자쿠지 진짜 커서 둘이 들어가도 넉넉하다.
아무리 봐도 속상하네^^ 진짜^^
사진 백만 장 찍을 거라고
신나서 왔는데 물이 없을 줄은
진짜 상상도 못 했다.
이건 고객 기만 아닌가 진짜...
저녁은 테라스에서 바비큐.
근데 냐옹이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한 마리는 멀리서 안 오고
(엄마로 추정되는 냥이)
그리고 캣초등학생같이 보이는
요 두 마리가 계속 와있었음ㅋㅋ
고기도 구워주고 새우도 주고
비싼 생연어도 아낌없이 나눠줌.
냥집사라서 고양이만 보면
눈이 헤까닥 돌아감 ㅎㅎㅎㅎ
얘네 이날 하루는 진짜 포식했을 듯ㅋㅎ
둘이 꽁냥꽁냥 진짜 귀여웠다.
다 먹었으니 그루밍 타임~
내 파괴당한 감성
얘네들로 위로받음 ㅠ_^
이 글을 보시고 가실 분들은
꼭 물이 차있는지 확인하고 가주세요...
<스테이인터뷰 빌라 드 우>
충남 공주시 우성면 용봉입동로 109-19
체크인 15:00/체크아웃 11:00
기준인원 2인 /최대인원 3인
190,000원 / 1박 주중
260,000원 / 1박 금요일
280,000원 / 1박 1박 주말, 공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