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었어서 다소 황량한
시골길을 달려 들어가다 보면
청양 가볼만한곳 유명한 방기옥 가옥과
한옥 카페 지은을 만날 수 있다.
한옥을 개조하여 카페로 운영하고 있는데
한창 겨울 시즌에 방문했던지라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넘쳐흐르고 있었다.
먼저 카페 입구로 들어가 보면
자그마한 카페 내부에
많은 소품들이 올망졸망
꾸며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새해를 맞이하는 귀여운 인테리어들 :)
카운터 맞은편에는 앉을 수 있는 공간인데
카페에서 음료를 즐기기엔 다소 좁긴 하다.
작은 계단을 통해 올라가면
다락방처럼 생긴 공간이 있는데
비밀기지 같기도 하고 너무 귀엽고..ㅎㅎ
음료도 귀엽고 디저트도 귀엽고
은근히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기본적인 카페 메뉴들인데
수제 티 쪽에 눈길이 갔다.
원래는 음료만 먹을 생각이었는데
카운터 앞에 이렇게 떡하니
크림 한가득에 딸기가 있는데
어떻게 안 먹어유.. 그츄...
나는 따뜻한 수제 쌍화차를,
남자 친구는 얼죽아였다. ㅋㅋㅋ
한옥 카페 콘셉트이라서 그런진 몰라도
수제 한방차들을 파는 건 좋은 것 같다.
카페 안에서 먹을게 아니라
방기옥 고택으로 올라가는 경우에는
이렇게 바구니에 차곡차곡 담아주신다.
센스가 아주 만점이여 :)
밑에 냐옹이 집이 있는데
길냥이들을 돌봐주고 계신다고 하셨다.
같은 냥집사로써 기분이 좋구먼요
카페 옆으로 돌아 방기옥 고택으로 가는 길에는
이렇게 촬영 현수막도 많이 달려있다.
이 계단으로 올라가면 방기옥 가옥이다.
아직 곳곳에 크리스마스의 흔적이 남아있다.
요 마당이 참 예쁘고 넓고 부럽고 그랬다...
파란 하늘, 소나무, 한옥의 조합은 크으으...!
가운데 중정처럼 되어있는 전통 한옥 구조.
이 구조처럼 돼있는 단독주택에 사는 게 꿈인데
이 카페 볼수록 너무 맘에 쏙 들었다.
방마다 들어갈 수 있게 만들어놔서
우리도 빈 방을 찾아 자리를 잡았다.
쌍화차, 아아, 디저트까지 완벽 ><
그 옛날 할머니 집 느낌 같기도 하고
분위기가 고즈넉해서 너무 좋았다.
크림에 딸기 보세요. 유후후후
쌍화차로 차가워진 몸을 뜨끈하게 데우고
한입 크게 베어 물면
을매나 맛있게요
밖에 마당에는 큰 화로도 있는데
고구마도 구워 먹고 하는 모양이다.
방기옥 가옥 한쪽으로 가보면
이렇게 귀여운 멍멍이가
댕청미를 뽐내며 쳐다보고 있다.
엄청 짧은 줄에 묶여있었는데
영업시간 동안은 갇힌 신세인가부다.
눈이 올 거면 차라리 더 많이 왔으면
더 분위기 있었을 것 같은데
내리다 말아서 좀 아쉬웠다.
한옥 배경으로 사진도 남겨주고~
방기옥 가옥의 핫플레이스!
겨울 느낌 낭랑하게 꾸며져 있었는데
다른 계절에는 어떨지 궁금하다.
잘 쉬고 바구니 반납하러 가는 길에
돌봐주는 냐옹이를 만났다.
너모 귀여워 ㅜㅜ
힐링하러 가기 딱 좋은 한옥카페 지은
청양 가볼만한곳, 청양 카페 강력 추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