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호주
2021. 7. 31.
호주여행기 브리즈번에서 퍼스로 가는 길, 결항된 비행기가 고급 호텔로 변신하다!
체크아웃은 10시, 퍼스로 떠나는 비행기에는 오후 6시경. 하루 종일 시간이 붕 떠버렸다. 여태까지 숙소에서는 짐 보관이 무료였는데 하필이면 여기는 유료였다. 들고 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라 어쩔 수 없이 락커를 빌렸다. 햇살이 무척이나 뜨거운 날씨였다. 어디를 가야 할지 방황하다가 퀸 스트리트에 도착했다. 배가 고파서 일단 점심을 먹기로 했다. 비교적 값이 저렴한 브런치나 버거 종류는 그다지 당기지 않았다. 여행 이후 처음으로 한식당에 들어가 밥을 먹었다. 아니, 밥이 아니라 늘 사랑해 마지않았던 냉면을 먹었다. 그것도 육회가 올라가서 3불이나 더 비싼 냉면을! (여행 중 식사는 대부분 호주 마트나 한인 마트에서 재료를 사서 숙소에서 해 먹는 방식이었다.) 대단한 사치를 부렸지만 맛이 만족스러워서 괜찮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