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호주
2021. 9. 13.
매력적이고 사랑스러운 호주의 도시, 애들레이드에서의 단 하루
허리가 아플 때까지 혹은 더 이상 잠이 오지 않을 때까지 늦잠을 자고 싶었지만 체크아웃을 위해 일어나야만 했다. 투어에 일주일을 할애한 덕분에 애들레이드는 오늘 단 하루뿐이었다. 캥거루 아일랜드를 가보고 싶었지만 더 이상 일정에 추가할 수가 없었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표는 이미 그 날짜가 정해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호주의 꼭대기에 있는 끔찍하게 더웠던 다윈과 정반대로 아래에 있는 애들레이드는 무척이나 추웠다. 쌀쌀한 겨울 냄새가 났다. 호주를 위에서 아래로 반을 접으면 다윈과 애들레이드가 비슷하게 만나지 않을까 싶다. 하늘은 흐렸지만 다행히 비는 쏟아지지 않았다. 한낮에도 어둑했지만 어쩐지 이곳과 잘 어울려 보인다. 가이드북의 지도 하나만 달랑 찢어서 들고 나와 걸었다. 오늘은 운이 좋았다. 마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