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호주
2021. 8. 14.
[서호주 여행] 엑스마우스에서 브룸으로,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오지 버스 여행
아침에 체크아웃을 하러 방을 나서니 타쿠로가 차에 짐을 싣고 있었다. “헤이, 굿모닝. 어디 가는 거야?” “응. 일 구하러 돌아다녀보려고.” “아 맞다, 일자리 구한다 그랬지. 나는 이따 버스 타고 떠나.” 우리는 간단한 아침인사를 나누곤 서로의 여정에 행운을 빌어주었다. 체크아웃을 하고 출발하는 버스 시간까지는 6시간이나 기다려야 했다. 숙소에 짐을 놔두곤 근처를 배회하기 시작했다. 작은 마을이지만 호주의 작은 마을이라는 건 한국과는 영 다른 느낌이다. 워낙 땅이 넓어서일까, 건물 사이도 널찍하고 늘 공원과 잔디는 기본으로 깔려 있으니 말이다. 숙소 뒤쪽 맞은편을 보니 엑스마우스 홀이라는 곳이 눈에 들어왔다. 뭐하는 곳일까 가서 슬쩍 보니 웨딩홀 같아 보이긴 했지만 어르신들만 들락거리는 걸 보니 약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