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호주
2021. 9. 15.
[멜버른 여행] 단데농 퍼핑빌리 증기기관차, 토마스와 함께 칙칙폭폭
해가 뜰락 말락 할 꼭두새벽에 버스는 나를 멜버른에 내려다 주었다. 워낙 잠을 설쳐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지만 새벽 6시에 체크인은 불가능했으며 나는 아침 10시 반에 예약해놓은 퍼핑빌리를 타러 가기도 해야 했다. 늘 피곤하면 피곤할수록 머피의 법칙은 더 자주 발생하는 느낌이다. 여유로울 땐 아무렇지도 않다가 말이다. 멜버른 YHA는 치사하게도 락커가 공짜가 아니었기에 비싼 돈을 주고 짐을 맡겨놔야만 했다. 나는 토마스를 만나기 위해 단데농으로 가는 트레인 시간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래, 역시 꼭 이런 날 머피는 나를 따라다니지. 하필 일요일이었고 하필 주말에 흔히 걸리는 트랙 워크인지 뭐 때문에(시드니에서 살 때 주말에 늘 겪었던 건데 잊고 있었다. 아마도 주말을 이용한 노선 점검 인 듯한데,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