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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및 카페/경기·인천

용인 카페 깊은 산속 다람쥐 수원 근교 호수뷰 맛집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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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이국적인 느낌이 나는 카페 몇 군데를 찾아 포스팅을 올렸었는데, 그중 비교적 가까운 깊은 산속 다람쥐 카페에 방문을 했다.

2021.07.20 - [가고싶은곳] - 이국적인 휴양지에 놀러 온 듯, 감성 폭발하는 예쁜 신상 카페 추천

 

이국적인 휴양지에 놀러온 듯, 감성 폭발하는 예쁜 신상 카페 추천 TOP5

코시국에 휴가도 어렵게 됐고 집에서 랜선 휴양이나 즐기려는 이들을 위해 신상 카페 검색에 나섰다. 작년부터 해외여행도 못 가는데 다 거기서 거기 같은 국내는 안 끌리고, 해외에 놀러 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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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서울이나 수도권에서도 접근성은 좋은 편이었지만, 산속에 있는지라 들어가는 길은 조금 험난했다. 우리의 데이트를 늘 책임져주는 베니(자동차 애칭이다.)와 함께 용인으로 달렸다. 둘 다 직장인이 아닌지라 데이트는 일부러 주말을 피해 평일날 즐기는 편인데, 역시나 다행히도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이곳이 맞겠지...? 하면서 구불구불 좁은 길을 따라 올라가면 앞쪽에 주차공간이 있는데, 초보 운전자라면 절대적으로 추천하지 않는다. 일차선으로 길도 좁은데 반대차선에서 차라도 온다면 몹시 곤란할 것뿐만이 아니라 주차하기도 쉽지 않은 난이도였다.

빈자리에 무사히 주차를 하고 1층에 위치한 도토리 전문 식당부터 들렀다. 점심시간이었지만 평일이라 비교적 한산했고 주문한 음식도 빨리 나왔다. 밑반찬으로 나왔던 도토리 말린 것을 마요네즈에 버무려놓은 반찬이 참 묘한 게 맛있었다. 쫄깃쫄깃한 게 떡 같기도 한 식감이었다.

도토리 냉국수 하나, 비빔국수 하나 그리고 전병을 시켰는데 대체적으로 다 맛있었다. 막국수랑은 조금 다른 느낌이었지만 누구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맛있는 맛이었고, 전병도 속이 꽉 차있었고 비빔국수에 따로 내주신 육수도 맛있었다! 겨울에 방문한다면 온국수를 먹어봐도 좋을 것 같다.

기분 좋게 배를 채우고 2층 카페로 올라가 음료를 주문했다. 2층 카페 이름은 다람이 카페. 콘셉트가 너무나 귀엽다.

말차 라테와 패션후르츠에이드를 주문했는데, 에이드 위에 다람쥐 모양의 얼음이 올려져 있었다. 이런 귀여운 센스 같으니라고. 특수 제작한 다람쥐 모양 얼음틀에 오미자를 얼린 것 같았다. 사진도 예쁘게 나오니 이 음료 하나쯤 드시는 것을 추천한다.

카페 안에는 식당보다 사람이 많았는데 잠깐 앉았다가 사진을 찍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카페 규모가 크지는 않았지만 곳곳에 포토스폿을 잘 만들어놓아 공간 활용을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부분이 커플이었고 대부분이 같은 곳에서 비슷하게 사진을 찍었다. 우리도 역시 마찬가지.

사진을 찍고 호수 뷰를 바라볼 수 있는 바 형식의 테이블에 앉아있자니 멍 때리기에 더할 나위 없었다. 잠깐이나마 뇌가 휴식하는 기분이었다. 조곤조곤 대화를 나누다가 밑으로 내려가서 또 한 군데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차로 돌아왔다.

평일에 왔기 때문에 비교적 한산하게 즐길 수 있었지만, 아마도 주말에 왔더라면 열에 아홉은 싸우면서 돌아가지 않을까... 싶은 주차장과 외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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