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가기 좋은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기 시작하고 마음에도 봄이 찾아오는 것만 같은 요즘! 전국 여기저기서 매화가 만개하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벚꽃 시즌에 대한 기대로 설레기 시작한다.
경기도 수원시에도 예쁜 벚꽃 명소가 의외로 많은데 필자가 직접 가본 곳들과 가보고 싶은 곳들을 모아서 정리해 보았다.
1. 만석공원
수원에서도 유명한 벚꽃 명소 중의 하나인 만석공원은 시민들의 쉼터가 되어주는 곳임과 동시에 호수 둘레를 따라 벚꽃로드가 쫙 펼쳐지는 곳이다. 서울의 석촌호수 안 부러운 만석공원의 벚꽃은 사람이 무척 많으니 이른 아침 시간을 노려보는 게 좋다.
2. 서호공원
장안구에 만석공원이 있다면 팔달구에는 서호공원이 있다! 만석공원에 비해 비교적 덜 알려진 곳이긴 하지만 그래도 사람이 많다. 푸릇푸릇한 잔디밭이 많아서 벚꽃 피크닉을 즐기기에 제격인 수원 벚꽃 명소이다.
3. 황구지천
벚꽃 시즌이 되면 늘 SNS에서 수원 벚꽃 명소로 회자되는 황구지천은 수양벚꽃이 일품인 곳이다. 하천을 따라 쭉 펼쳐진 수양버들의 향연에 넋을 놓고 바라볼 수밖에 없는 풍경이다.
4. 팔달산 (구 경기도청)
수원에서 벚꽃 드라이브하기 가장 좋은 곳이다. 뒤로는 팔달산, 앞으로는 (구) 경기도청이 있는 드라이브 코스인데 산책로도 마련되어 있어 걸어서 구경하기도 좋다.
5. 광교호수공원 (광교마루길)
수원에서도 좋은 동네로 꼽히는 광교에 있는 호수공원에도 벚꽃 나무들이 광교마루길 둘레를 따라 펼쳐져 있다. 높은 아파트들을 배경으로 시티뷰 야경 벚꽃을 관람할 수 있고 근처의 먹거리 등 인프라도 풍부하여 개인적으로는 낮보다 밤이 훨씬 좋았던 곳이다.
6. 수원화성
언제 가도 예쁜 수원화성도 수원 벚꽃 명소 중의 하나다. 행궁동은 연인들의 데이트 성지이기도 하고 맛집과 예쁜 카페들까지 즐비하여 수원에서 벚꽃 데이트 즐기기 가장 추천하는 곳이다. 원래 예쁜 성곽길에 불이 하나씩 들어오면 멋진 벚꽃 야경을 즐길 수 있다.
7. 구운공원 (일월천로)
동네에 자그맣게 있는 구운동의 벚꽃은 동네사람들만 아는 수원 벚꽃 명소 중 하나! 청구아파트를 끼고 구운공원 쪽으로 T자 모양의 벚꽃길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8. 여기산공원
권선구에 위치한 여기산공원도 수원 벚꽃 명소 중의 하나. 만석공원이나 서호공원만큼 알려지진 않은 곳이다. 수원시정연구원부터 서호공원을 지나 여기산공원까지 이어지는 벚꽃길을 산책할 수 있다.
9. 아주대학교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라 했던가.. 학교에 벚꽃이 빠지면 매우 섭섭하지 않은가. 아주대학교와 옆에 있는 아주대병원 앞 도로에서부터 벌써 벚꽃이 휘날린다. 아주대학교 캠퍼스 내에도 많은 벚꽃을 볼 수 있다. 젊음과 청춘의 에너지와 함께 하는 벚꽃 데이트 강력 추천!
10. 수원월드컵경기장
분홍빛이 만발한 진달래와 벚꽃의 조합을 볼 수 있는 월드컵 경기장! 경기장 외곽으로 보도블록의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만개한 벚꽃과 진달래를 함께 감상할 수 있고 짧은 벚꽃 터널도 볼 수 있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벚꽃 명소들이 많지만 내가 사는 동네의 벚꽃 명소들을 찾아본다면 분명 멋진 곳들이 곳곳에 숨어있을 것이다. 새로운 시작을 알려주는 것만 같은 벚꽃 시즌, 가벼운 발걸음으로 산책에 나서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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