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꽃게 먹으러 태안 갔으니까
게국지는 한번 먹어야지 싶어서 찾은
태안 게국지 맛집 덕수 식당!
주차는 가게가 있는 골목에 자리가 비어있는 곳
아무 데나 하면 된다. 간신히 빈자리 하나 찾아서 주차함.
약간 낡은듯한 느낌의 가게 외관부터가
왠지 현지 맛집 나는 것 같은 고런 느낌ㅎㅎ
입구에 가득한 꽃화분이 반겨주니 좋구먼^.^
가게가 엄청 넓은 편까진 아니었고
테이블 10개 정도 되는 것 같았다.
웨이팅이 늘 있다는 후기를 보고 걱정했는데
평일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대기까진 없었다.
그래도 먹는 도중에도 사람들이 계속 왔었던 맛집..!!
태안 게국지 맛집답게 게국지, 게장백반 외에도
제주산 갈치찌개, 우럭젓국, 오징어볶음과
떡갈비, 돌게장, 양념게장의 사이드 메뉴도 있었다.
홀서빙을 하시는 분이 여자분 한분이셨는데
미처 치우지 못한 테이블도 있었고 무척 바빠 보이셨다.
근데 엄청나게 무지막지하게 친절하셨음 ㅎ_ㅎ
사장님이 주방에서 일하시고 아마 따님분이 아니실까
추측만 해봄 ㅋㅋㅋㅋ
중간쯤 빈자리에 앉아서 게국지 2인분을 주문했다.
테이블은 치우기 편하게 비닐이 덮여있고
부르스타 하나가 딱 올려져 있다.
반찬보다 먼저 세팅된 게국지!
처음에는 약간 희멀건 해 보이는 게
맛이 괜찮으려나 했지만 엄청난 기우였다..
이윽고 서빙된 정갈한 한식 반찬들만 무려 10가지.
거기에 가운데는 돌게장까지 나온다.
1인분 15,000원에 이런 호화 밥상이요..?
근데 가격 대비 더 장난없다 생각한 게
반찬 하나하나 다 빼놓을 것 없이
너무 맛있어다는 거 ㅠㅠㅠㅠ
어제 갔던수록 채에서도 한식 상차림에 반했는데
여기가 더 맛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세팅 완료~ 게국지는 부르스타에 올려놓고
계속 끓이면서 먹어야 나중에 국물이 더 맛있어진다고 하셨다.
밥은 흑미밥. 게국지 끓이는 동안 반찬에 냠냠
게국지 국물 지금도 맛있는데..
정말 끓이면 끓일수록 맛있어서 갬동...
국물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음.
꽃게는 껍데기까지 통으로 들어가 있었다 ㅋㅋ
껍데기 먼저 까고 나서 가위로 먹기 좋게 잘라서 먹으면 된다.
그리고 먹다가 돌게장에 반한 남자 친구가
추가로 더 시켜먹음ㅋㅋㅋㅋㅋ
돌게장 내장도 비릿하거나 쓴 것도 없었고
밥을 계속 부르던 밑반찬들의 향연이었다.
우리 어지간하면 갔던 식당 또 잘 안 가는데
여기는 무조건 태안 오면 1순위로 갈 식당으로 찜!!!!!
<덕수 식당>
10:30 - 20:30
15:30 - 17:30 브레이크 타임
매주 수요일 정기휴무
게국지 15,000원
돌게장 1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