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호주
2021. 9. 1.
[호주 울룰루] 5박 6일 투어의 시작. 대자연의 협곡, 킹스 캐년 하이킹
어찌 보면 짧고 어찌 보면 길 수도 있는 5박 6일간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새벽 일찍 나와 숙소 앞까지 픽업 오는 차량을 탔다. 투어의 인원은 가이드 포함 총 10명. 신청할 때 최대 인원이 24명이었는데 이 정도면 소규모에 속하려나. 10명 중 6명이 유럽에서 온 여자들이었고, 가이드 포함 남자가 셋이었다. 일본 남자 한 명과 아시아에서 온 여자는 나뿐이었다. 가뜩이나 사교성 없는 성격인데 (게다가 영어도 잘 못하고.) 이 그룹에 잘 물들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다. 앨리스 스프링스를 출발한 버스는 울룰루가 있는 곳으로 한참을 달렸다. 맛있는 단잠을 자고 있는데 갑자기 들판에 멈춰 서더니 나무를 주워야 한다고 했다. 아, 우리는 캠프파이어를 해야 하는구나. 땔감을 줍는 건 문제가 안 되었지만 나를 고통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