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제주
2021. 7. 3.
외돌개 할망바위 / 제주도 스노클링 하기 좋은 곳, 황우지 해변, 돈내코 계곡
이왕 서귀포 쪽으로 내려온 김에, 몇 군데 가고 싶은 곳을 정해서 잠시 돌아다니기로 결정했다. 제주도 오기 전에 여기는 꼭 가봐야지! 했던 곳 중에 하나가 바로 쇠소깍에서의 투명카약이었는데,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줄 서도 모자랄 판이라는 말에 그만 좌절했다. 아침잠이 많은 데다 이미 늦어서 아쉽지만 포기하고 다른 곳을 가기로 결정하고 외돌개로 발걸음을 옮겼다. 외돌개, 장군석, 혹은 할망바위.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던 곳이었지만 어쩐지 나는 할망바위라 불리게 된 스토리가 가장 와닿았다. 다른 스토리보다도 절절한 사랑이야기였기 때문일까? 홀로 남아 어쩔 수 없이 할아버지를 그저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던 할머니의 마음은 과연 어땠을까. 어쩌면 감히 나는 상상도 하지 못할 마음은 아닐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