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호주
2021. 8. 12.
[서호주 여행] 엑스마우스 닝갈루 리프 아쉬운 스노클링 투어 WA 여행, 언제나 많은 기대는 많은 실망을 낳는 법
으슬으슬. 아직까진 윗동네도 아침에는 서늘하구나. 바닷물이 춥진 않으려나 걱정이다. 풀 데이 투어가 없어서 반나절 투어를 예약했다. 지도의 꼭대기에 있는 난파선을 먼저 구경했는데 멀다. 좀 더 캐리비안의 해적 같은 느낌을 기대했건만. 스노클링을 하러 갔는데 여기는 어째 길도 그렇고 해변도 그렇고 좀 특이하다. 좀 투박하다고나 해야 할까. 가이드 아저씨가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배 타고 한두 시간 들어가지만 여기는 선착장에서 5분이라며 아주 강한 자신감을 보여주셨는데, 배의 바닥 유리를 통해 본 광경은 글쎄, 그다지... 였다. 닝갈루 리프가 만만찮게 아름다운 곳이라고 들었는데 여긴 좀 아니었나 보다. 곧이어 사람들은 고작 오리발만을 차고선 바다로 뛰어들었다. 뭐지.. 뭐지.. 난 저러고 못 들어가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