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제주
2021. 6. 26.
사려니 숲길을 걷다. 제주 살기 숲길 산책
오전 근무가 끝나고 잠시 다녀올 만한 가까운 곳이 또 어디 있을까 찾아보다가 가게 된 사려니 숲길. 버스를 타고 바로 앞 정류장에서 내려주기 때문에 차가 없어도 가기 좋은 곳이다. (지금은 교통편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잘 모르겠다.) 가기 전까진 잘 몰랐는데 알고 보니 사려니 숲길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제주 생물권 보전지역’에 속한 곳이라고 한다. 제주도에 살았던 동안 많은 곳들을 다니고 다른 숲길도 갔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사려니 숲길이 가장 좋았던 느낌이다. 숲길이 시작되는 초입에 안내 표지판이 자리하고 있었다. 지도를 보면서 어디까지 갈까 고민하다가 일단 무작정 걷기 시작했다. 날씨가 꽤나 더웠지만 숲길로 들어서니 키가 큰 나무들이 저마다 하늘로 뻗어 나가 태양을 가려주고 있었다. 끝없이 펼쳐져 있던 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