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면 종종 먹는 해물뚝배기를 점심으로 먹기 위해 비체올린 내려가는 길에 부원뚝배기를 가보기로 했다.
한적한 곳에 식당이 덩그러니 있고 앞마당이 넓어 주차하기도 편하다.
1층은 아무것도 없었고 옆에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매장이 통창이라서 의외로 풍경도 좋고 개방감도 좋았다.
창가가 있는 안쪽 자리로 잡고 주문은 태블릿으로.
전복뚝배기 먹으러 왔는데 여긴 의외로 흑돼지 두루치기를 많이들 먹는다고 한다.
하지만 흑돼지 두루치기는 2인분부터이고 나는 돼지고기를 거의 안 먹지만.. 남자 친구가 혼자 도전해 보았다 ㅋㅋ
주문하면 나오는 밑반찬.
대체적으로 괜찮았다. 두루치기 쌈이랑 무생채도 잘 어울리는 듯.
먼저 등장한 흑돼지 두루치기 2인분.
고기는 아래에 깔려있고 콩나물, 부추, 양배추 등이 들어있다.
쌈채소와 마늘 등등이 추가로 세팅되었다.
보글보글 끓고 있는 흑돼지 두루치기.
처음에 보고 양이 적다고 투덜대더니만 막상 먹어보니 적은 양은 아니었다.
그리고 등장한 나의 전복뚝배기! 뚝배기에서 보글보글 끓고 있는 게 맛있어 보인다.
그 와중에 잘 익어가는 흑돼지 두루치기.
뒤적뒤적하다가 고기가 적당히 익으면 맛있게 먹으면 된다.
전복 뚝배기 안에는 새우 두 마리, 전복 두 마리.
바지락도 들어있고 야채들도 소량 있는데 맛이 너무 된장국이다. 그냥 된장국.
남자 친구가 열심히 쌈 싸 먹고 남은 흑돼지 두루치기. 이것도 엄청 맛있다~! 정도는 아니라고 했다.
물가 비싼 제주도에서 가족들이랑 와서 정말 평범하게 적당히 먹을만한? 그런 정도의 식당이었던 듯.
<부원뚝배기>
제주 제주시 한림읍 일주서로 5608
영업시간 8시-17시
매주 수요일 정기휴무
전복뚝배기 13,000원
흑돼지 두루치기 1인 1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