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이 식당을 보고
아, 해산물 요리에 진심이네 하고
저장해두었다가 이번에 가보게 된
청담동 맛집 필레터~
미쉐린 가이드 2023에도 뽑혔다고 쓰여있다.
주소지 찍으면 옛날집 옆에
발레파킹 해주는 업체가 있으니 이용하시면 되겠다.
근처 여러 식당에서 다 같이 쓰는 것 같았다.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보이는 필레터.
근데 우린 옆골목으로 잘못 들어가서 한번 헤맴 ^^;
계단 이용은 불가,
옆에 엘베를 이용해 달라고 간곡히 쓰여있다.
필레터는 2층에 위치하고 있다.
엘베 내리면 바로 매장인데
매장은 꽤나 협소한 편이었다.
들어가자마자 시선을 사로잡는
냉장고 안의 거꾸로 매달린 생선 필렛ㅋㅋ
카운터 앞에도 식재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자리는 바 테이블과 일반 테이블 자리가 있다.
예약은 캐치 테이블로 미리 했었는데
인기가 많은 곳이라 미리 하시길 추천!
우리는 테이블 자리로 예약했는데
테이블이 크지 않으니 주의.
각 테이블의 자리마다 세팅된
커트러리 색이 다 다르다.
색도 디자인도 깜찍하다.
스타터 메뉴 7개, 메인 메뉴 7개,
사이드와 디저트, 프리 오더가 있다.
아무래도 해산물 요리가 전문이라서
확실히 화이트 와인이 주를 이루고 있다.
우리도 적당한 와인 한 병 주문~
브루고뉴 크레망.
주문한 음식들과 곁들여 먹기 딱 좋았다.
스타터부터 시작했는데
가리비와 프로슈토.
일단 첫인상 오~
이 집 음식 재밌는데?
두 번째는 꽃게살과 버섯 패스츄리, 홍합 크림소스
해산물 요리를 새롭게 해석하고 시도한 것 같은
요리들의 향연이었는데 이것도 맛 신기..
패스츄리 식감도 재밌고
근데 꽃게살이 그렇게 느껴지진 않았음.
홍새우 토마토 스튜.
계속 독특하고 처음 먹어보는 맛이다,
이런 느낌이 강했는데
아직까진 와 미쳤다~ 할만한 건 없었음..
남친이가.. 보통 식당 가면 어지간한 메뉴 다 시켜먹어 보는데
과연 이 집에선 몇 개를 먹을 것인가 궁금해짐ㅋㅋ
이번엔 한치와 목이버섯, 가츠오 버터 소스..
음.. 점점 느끼한데 와인 없었으면 큰일 났을 뻔..
숯불에 구운 문어와 바질 페스토
문어가 질기지 않아서 좋았고
감자 퓌레와 바질 소스가 잘 어울렸다.
중간에 서비스로 주신 건데
원래 여기 메인 메뉴 중 갈치로 만든 피시 앤 칩스가 있었고
그걸 꼭 먹어보고 싶었는데
갔더니 달고기로 바뀌어 있었다 ㅜㅜ
근데 쨌든 서비스로 주셔서 먹어봤는데
뭐 그렇게 눈이 휘둥그레지는 맛은 아니었..
스타터 5개 뿌시고 나서 시킨 메인 메뉴.
은대구와 전복, 허브 버터 소스였는데
여기서부터 슬슬 둘 다 한마디 했던 게
소스 왜 이렇게 돌려막기 하는 것 같지 ㅋㅋㅋ
맛이 다 너무 비슷비슷해..
마지막 희망을 품고 주문했던 우니 파스타.
이미 음식들이 너무 물려서 그런지
배불렀어서 더 그런지 몰라도 큰 감흥 없었음 ㅜㅜ
결국 메뉴를 무려 7개나 뿌시고
중간에 와인을 다 마셨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한 병을 더 시키고 싶진 않았었다고 한다.
이 집에서는 한두 가지 정도만 먹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ㅋㅋㅋㅋ
아무튼 다시 와야 할 만큼 입맛을 사로잡았던 메뉴는 아쉽게도 없었다.
조리법이 다양하고 신선했던건 완전 인정!
하지만 메뉴 구성에서 좀 더 매콤하다거나, 새콤하다거나
그런 것들이 중간중간 있었더라면 훨씬 좋았을듯..!
개취니까 참고만 해주세요....ㅎㅎㅎ
<필레터>
17:30(18:00) - 23:00(23:30)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기본 이용시간 2시간
주류 와인 1병 이상 주문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