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도 인정한 갈비 맛있는 동네, 수원. 그중에서도 내로라하는 소갈비가 맛있는 가보정을 방문해봤다.
원체 고기를 별로 안 좋아해서 그런가 수원에 몇 년을 살면서도 갈빗집 한번 가보질 않았었는데ㅋㅋ
남자 친구와 함께 차 타고 가보정에 도착하니 건물만 무려 3 채였다.
평일에 가서 주차 공간도 넉넉했고 워낙 규모가 커서 자리 없을 일은 없어 보였다.(주말에 설마 웨이팅까지 있으려나?)
주차를 하고 원하는 건물 아무 데나 들어가면 되는데 우리는 가보정 3관에 들어갔었던 걸로 기억한다.
밖에는 외부공사 중이었지만 먹는 데는 지장 없었다.
꽤나 큰 한정식집 느낌에 직원도 많고 안내해주시는 분들도 친절해서 인테리어도 그렇고 어르신들 모시고 오면 딱 좋겠네 하는 느낌의 식당이었다.
직원분을 따라 안내해준 자리에 착석한 후 메뉴판을 보니 무시무시한 가격부터 보였다. ㅎㅎ
우리는 일단 소갈비로 2인분 주문하니 금세 밑반찬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밑반찬 종류가 상당히 많아서 고기 많이 안 먹어도 배부르겠다 라는 생각.
무엇보다도 반찬 하나하나가 다 맛있었고 정성이 많이 들어간 느낌이었다.
특히 양념게장이 맛있어서 리필 한번 더 해서 먹었다.
반찬들이 다 세팅된 후에 직원분이 고기를 가져와 직접 다 구워주신다.
역시 비싼 값 하는구나 생각하면서 아기새처럼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된다.
고기를 다 먹기 전에 미리 냉면을 시켰는데 나는 비빔냉면, 남자 친구는 물냉면을 주문했다.
반찬과 고기까지 다 좋아서 백점이었는데 냉면 맛은 약간 아쉬웠다.
맛없지는 않은데 와 맛있다는 느낌은 아닌 맛? 냉면 맛집은 아니니 넘어갈 수 있는 정도였다 ㅋㅋ
두 명이서 와서 소갈비에 냉면까지 배부르게 먹고 난 한 끼가 대략 15만 원 돈이니 매우 고급지긴 하다 ㅎㅎ
특별한 날, 가족 모임으로 좋을 것 같고 혹은 점심 특선을 노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고기 잘 안 먹는 내가 맛있다고 느낄 정도였으니 여긴 진짜 맛집 인정인 듯!
가보정
경기 수원시 팔달구 장다리로 282 의성빌딩
매일 11:30 - 21:30
단체석, 주차, 포장, 예약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