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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에 의왕 백운호수를 다녀왔다.
1시간 정도 산책하기 딱 좋은 곳이었는데, 작년 가을에 한참 백신 부작용 때문에 고생했는데 물론 지금도 완전히 괜찮아지지는 않았지만 ㅠㅠ 탁 트인 곳 위주로 찾다가 가본 곳이었다.
나무 데크가 호수가를 따라 쭉 둘러져 있고 탁 틔여 있고 날씨도 좋아서 마음도 뻥 뚫리는 느낌이었다.
오리배도 있어서 아이 있는 가족들끼리 와도 좋겠고 특히 커플들이 와도 괜찮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주차장도 넓어서 주차하는데 문제도 없고 좋았다.
저녁을 좀 일찍 먹고서 노을이 지기 전에 산책을 시작했다.
한 바퀴 다 걷는데 1시간이 좀 안 걸렸던 것 같았는데 해가 지기 전 밝은 낮의 모습과 노을이 한참 지는 풍경을 지나 산책이 거의 끝날 때쯤에는 어두워지고 나서 데크길에 조명이 하나 둘 들어오는 모습까지 볼 수 있었다.
산책을 끝내고 나서 입구에서 뚠뚠한 고양이 한 마리를 마주쳤다.
고양이 집사로써 어딜 놀러 가든 고양이가 보이면 꼭 잠시 멈춰 서서 보곤 한다. ㅋㅋ
엄청 살갑게 다가오는 것이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아서 기쁜 마음 반~ 걱정 반~이었다.
주차장으로 갈 때까지 계속 졸졸 따라다니면서 중간중간에 벌레가 움직이는지 사냥하는 모습도 보여줬다ㅋㅋ
낮에 산책하는 것도 좋긴 하지만 이왕이면 밤에 조명 들어오는 모습까지 다 볼 수 있도록 딱 노을이 내려앉기 전에 출발하면 도착할 때는 저녁의 운치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더욱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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