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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및 카페/경기·인천

태안 한식 맛집, 정갈한 한정식을 맛보고 싶다면 '수록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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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여행 시작 전 점심 식사하러 고른 식당은

한정식을 파는 태안 맛집 '수록채' 너로 정했다!

 

 

여기 들어오는 입구가 조금 특이했던 게

네비를 찍고 오다 보면 분명 주차장이 이쪽이라는

수록채 표지판이 보이는데

 

그쪽으로 들어가면 수록채가 아니라 웬 카페가 있고

그 표지판보다 좀 더 가서 오른쪽에 식당 주차장이 있다.

 

주차장 내려서 여기가 식당인가 하고 보고 있는데

멋쟁이 할아버지께서 이쪽이 식당이라고 알려주셨다.

 

 

여기에 주차하면 되고 사진상 오른쪽이 수록채이다.

 

왼쪽은 가정집 같아 보였는데 식당 알려주셨던 할아버지께서

여기서 고양이들과 놀고 계셔서 심쿵사했다.. ㅋㅋㅋ

 

집에서 키우시는 고양이들인 것 같았는데

저 작은 데크에서 뛰노는 모습을 보자니

집에 갇혀있는 우리 집 고양이들 생각나고 막...ㅠㅠ

 

 

건물이 으리으리하다.

식사는 1층에서 2층은 커피라고 쓰여있는 거 보니

카페로 운영 중인가 보다.

 

 

들어가는 입구부터도 꽤나 고급스러움이 느껴졌고

한 끼 제대로 대접받으러 왔다는 기분이 들었다.

 

 

들어가는 입구. 블링블링한 조명이 예쁘다 :)

 

 

양쪽에 일자로 쭉 늘어선 테이블부터

인테리어가 여기저기 시선을 사로잡는다.

 

 

뭔가 현대적인 한국미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인테리어.

퓨전 한국 같은 이름을 붙여도 재밌을 것 같다. ㅋㅋ

과거의 현대의 감각적인 조화 같아 보이는 요 사진이 마음에 쏙 든다 :)

 

 

놋그릇. 진짜 방짜유기 같은 건

가격이 만만치 않다고 들었는데 여쭤보질 않았네 ^^;

 

묘하게 어울리는 듯 안 어울리는 듯하는

파란 벽의 웨인스코팅 인테리어.ㅋㅋ

 

 

카운터 쪽은 또 한약방을 방불케 하는 것 같은 수납장이 놓여있다.

 

 

수록채의 메뉴는 딱 두 가지이다. 수정식과 비빔밥.

예약을 꼭 하고 가야 된대서 우리도 전화로 미리 예약을 하고 왔다.

 

 

평일이라 그런가 한산했어서

자리도 안쪽 창가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이날은 날씨 요정이 오랜만에 강림해주셔서

어찌나 화창하고 예쁘던지.

 

역시 아무리 봐도 야외 사진의 8할은 맑은 하늘인 것 같다 ㅋㅋ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

테이블 세팅은 어쩜 또 이리 아기자기하니 예쁜지.

 

 

가운데에 이렇게 장식들이 놓여있는데

심지어 테이블마다 소품이 조금씩 다 다르다!

 

 

꽤나 묵직했던 물컵에 센스 있게 따뜻한 보리차로 물이 서빙되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등장한 수 정식!!!!!!!

 

흑미밥에 우거지 된장국, 반찬 가짓수만 13가지에

디저트가 2종류가 나온다.

 

 

너무 예쁘고 아까워서 못 먹겠다~~

소리가 절로 나오는 정갈한 한상 차림.

 

 

그릇부터 플레이팅, 반찬들까지 한식 한 끼 제대로 먹으러 왔다 느낌.

 

 

아마도 굴비로 추정되는 생선은 간도 딱 맞고 내 입맛에 찰떡.

 

소불고기도 질기지 않고 부드러웠고,

표고버섯은 개인적으로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데

저 표고버섯조림은 향도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

 

그 옆에 빼꼼 보이는 김밥같이 생긴 아이는 가지였다.

 

 

젓갈, 견과류 멸치볶음, 사과김치(?) 유일하게 별로였던 저 사과 무침 ㅠㅠ

 

 

김자반은 방금 튀긴 것처럼 바삭바삭했고

무엇보다 전복장.... 이건 꼭 먹어야 해..

아껴먹느라 힘들었다 ^^

 

디저트는 나쁘진 않았는데 약간 아쉬움은 있었다.

귤이 너무 셔...

 

 

진짜 엄마가 집밥을 해줘도 명절 아니면

이렇게는 못 먹겠다 싶을 정도로 귀중한 한상이었는 데다가

거의 버릴 것 하나 없을 정도로

모든 반찬이 다 맛있었던 집도 오랜만이었다.

 

여기서 밥 먹고 나서 남자 친구와 했던 말이

우리 이제 이런 한정식 좀 자주 먹자 했다.ㅋㅋ

 

 

밥 먹는 내내 아, 맨날 이렇게만 차려준다면

하루 세끼 꼬박꼬박 먹고 포동포동 살쪄서

건강해질 수 있을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서 저렇게 차려먹으려면 하루 종일

요리만 해도 세끼 챙겨 먹기 힘들듯...ㅠㅠㅋㅋ

 

 

창밖 뷰도 너무 좋고 햇살도 따스하고 음식까지 맛있어서

진짜 남친돈남친산 너무 맛있었던 한정식집이었다!!

 

 

수저를 넣어둔 보자기까지도 마냥 귀여웠던 수록채,

어르신들과 가는 것도 너무너무 추천드린다.

 

이런 식당들 널리 널리 알려져서 우리 동네에도 생겼으면 좋겠는 바람 ㅠ_ㅠ

 

<수록채>

영업시간 정보가 없어서

반드시 전화로 예약한 후 방문을 추천드려요~

041-674-0878

 

'수'정식 35,000원

점심 특선 비빔밥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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