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에 해돋이를 보러 갔었던 강릉에서 방문했던 맛집 이만구 교동짬뽕.
남자 친구가 가봤던 곳이라고 해서 안심하고 방문했던 곳인데 가는 길에 바로 옆에 줄이 엄청나게 길게 서 있는 원조 짬뽕집이 하나 더 있는데 남자 친구가 예전에 거기를 먼저 가봤었는데 너무 맛이 없어서 다 먹지도 않고 나와서 간 곳이 바로 이만구 교동짬뽕 집이라고 했다. 그 추운 겨울에 그냥 길거리 밖에서 웨이팅을 엄청나게 하고 있었는데 나야 안 먹어봐서 모르긴 하겠다만 남자 친구가 맛없다 그러면 진짜 맛없는 곳이긴 하다. ㅋㅋㅋㅋㅋ 그 맞은편에도 칼국수집인가 유명한 집이 하나 더 있었는데 그곳도 웨이팅이 어마어마했다...
아무튼 우리는 여유롭게 이만구 교동짬뽕집으로 들어갔는데 가게도 무척 큰 편이고 깔끔했다.
다만 주차장이 가게 앞에 넓긴 했는데 이중주차를 하기도 해야 해서 잘못하면 짬뽕 먹다가 나가서 차 빼 줘야 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ㅠㅠ 먹다 보면 카운터에서 사장님이 마이크로 차 번호 부르면서 빼 달라고 방송하신다..ㅋㅋㅋㅋ
연초 연휴라 그런지 이곳도 사람도 차도 많았는데 무사히 주차하고 들어가니 오래 기다릴 필요 없이 금방 앉을 수 있었다. 많은 사람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 때문인지 회전율도 좋아 보였다.
사람이 가득 차 있어서 내부 사진 찍기가 좀 힘들었다 ㅎㅎ
테이블에는 식초, 간장 등의 양념들이 개별로 놓여있다.
테이블들을 둘러보니 대체적으로 거의 대부분이 짬뽕을 먹고 있었다. 우리도 짬뽕 두 개를 주문했는데 손님들이 많은 거에 비해 그렇게 엄청 늦게 나온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사람이 워낙 많아서 그런가 서비스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다.
국물 한 모금 마시는 순간 아~ 여기 오길 잘했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보통 사이즈도 양이 굉장히 많은 편이었는데 심지어 남자 친구는 곱빼기였다. ㅋㅋㅋ
맛있는 면 요릿집 찾아다니는 걸 좋아하는데 이번 여행의 짬뽕은 꽤 성공적이었다! 생각한 것보다 더 매콤해서 후하 후하 하면서 열심히 먹었다. 보통 중국집에서 짬뽕 먹을 때 홍합은 절대로 안 먹는데 이 집 홍합은 맛있었는데 신선해서 그런가 뭔가 맛이 달라서 신기했다.
강릉에 가서 해장하실 짬뽕 찾으신다면 웨이팅 긴 모 맛집보다는 넓고 쾌적한 이만구 교동짬뽕집을 가보시길 추천드린다!
